영국 정부가 해외 우수 과학자와 엔지니어 유치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인재 비자(Global Talent visa)'의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기존에는 소수의 계약된 기업만 이 비자를 활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 100개 이상의 엄선된 혁신 기업들이 자금을 지원받는 프로젝트에 '탁월한 연구자'를 초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영국의 과학 기술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이번에 새롭게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 중에는 양자 기술 분야의 리버레인(Riverlane)과 누퀀텀(NuQuantum), 그리고 차세대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낫플라(Notpla)와 같은 유망 스타트업들이 눈에 띕니다. GSK, 암(Arm), 재규어 랜드로버(Jaguar LandRover), IBM 등 이미 잘 알려진 대기업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첨단 연구 인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이네퍼블 인텔리전스(Ineffable Intelligence)나 리커시브 슈퍼인텔리전스(Recursive Superintelligence)와 같은 최신 AI 연구소들은 이번 확대 명단에서 제외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국연구혁신(UKRI)의 크리스토퍼 스미스 교수는 이번 비자 확대가 의약품, AI, 창조 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영국이 브렉시트(Brexit) 이후 인재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양자 기술이나 차세대 소재와 같은 신흥 핵심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에 해외 인재 유치 문턱을 낮춰줌으로써, 이들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반면, AI 분야의 주요 연구소들이 제외된 것은 영국의 AI 전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비자 확대는 영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인재 확보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