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X'로 리브랜딩하면서 버려진 것으로 여겨졌던 '트위터(Twitter)' 이름과 로고가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Twitter.now'를 통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퍼레이션 블루버드(Operation Bluebird)'라는 스타트업이 X Corp.가 해당 상표권을 포기했다고 주장하며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에 X Corp.는 출시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심리 과정에서 X가 '트윗(tweet)'이라는 단어와 새 로고에 대한 권리를 포기했으며, '트위터' 이름 역시 비슷한 상황일 수 있다는 잠정 의견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퍼레이션 블루버드는 수개월간 출시를 미뤄왔지만, 제품과 투자자가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에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 스티븐 코츠(Stephen Coates)는 머스크 인수 전 트위터의 법률 고문으로 일했던 인물입니다. Twitter.now는 초기 단계로 아직 수백 명의 사용자만 확보하고 있지만, 과거 트위터와 유사하게 답글과 리트윗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모든 게시물에 구글의 제미니(Gemini) 기반 실시간 사실 확인 도구 '베라(Vera)'를 적용하여 유해하거나 부정확한 콘텐츠 확산을 제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상표권 분쟁을 넘어 소셜 미디어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X Corp.는 '트위터' 상표권을 잃었다고 확정된 것은 아니며, 실제 서비스가 시작된 만큼 추가적인 법적 대응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Twitter.now가 '표현의 자유는 허용하되 도달 범위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원칙 아래, 바이럴 허위 정보와 유해 콘텐츠가 수익을 만드는 기존 소셜 네트워크의 구조에서 벗어나려 시도하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건전한 토론이 가능한 '온라인 광장'을 갈망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어떤 가치를 우선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