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미국 전역의 주(州) 법무장관들과 아동 안전 합의를 체결하며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페이스북(Facebook)의 10대 사용자 정책에 광범위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메타는 10대 사용자들이 플랫폼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새로운 안전장치를 적용하고, 특정 시간대 사용을 제한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합니다. 이는 메타를 비롯한 주요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플랫폼의 중독성을 조장하고 아동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전국적인 소송의 결과입니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하루 2시간 사용 시간 제한이 도입되어, 10대 사용자는 부모의 동의 없이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합쳐 하루 두 시간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대부분의 기능(피드, 스토리, 릴스 등) 접근이 차단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기본적으로 푸시 알림이 음소거됩니다. 이와 함께, 메타의 추천 엔진에 의해 개인화되지 않은 피드를 기본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되고, 15분마다 지속적인 스크롤링 방지 알림이 표시됩니다. 나이 확인(age assurance) 시스템을 강화하여 미성년 사용자를 식별하고 적절한 보호 조치를 적용하며, 게시물의 '좋아요' 수가 기본적으로 숨겨지고 극단적인 메이크업 필터 사용도 제한됩니다.
이번 조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10대 사용자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업의 책임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알고리즘 기반의 개인화된 콘텐츠가 10대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상황에서, 비개인화 피드 옵션 제공은 사용자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고 플랫폼의 중독성을 완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사용자 안전, 특히 미성년자 보호에 대한 책임을 더욱 무겁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다른 국가 및 플랫폼에도 유사한 규제와 정책 변화의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