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경비 관리 핀테크 유니콘 플레오(Pleo)가 최근 약 50명의 직원을 추가 해고했습니다. 이번 감원은 주로 제품, 기술, 디자인 및 데이터 역할을 담당하는 '오퍼링(offering)' 팀의 엔지니어링 및 데이터 직무에 집중되었으며, 덴마크, 영국, 독일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회사가 지난 1년간 겪어온 '중대한 변화'의 일환으로, 의사결정을 간소화하고 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함이라고 플레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2015년 설립된 플레오는 직원용 법인 카드와 지출 한도 설정, 자동 경비 보고서 기능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2021년에는 1억 5천만 달러(약 2천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17억 달러(약 2조 3천억 원)를 인정받아 덴마크에서 여덟 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상업팀에서 약 100명을 해고하고, 2022년에도 전체 인력의 15%를 감원하는 등 최근 몇 년간 꾸준히 구조조정을 단행해왔습니다.
이번 해고는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제품 및 기술팀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난해 9월, 플레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메리 윌리엄스(Meri Williams)는 AI가 주니어 엔지니어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며, 엔지니어들이 AI를 활용하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감원은 AI 기술 도입이 단순히 생산성 향상을 넘어, 특정 직무의 필요성을 재평가하고 인력 구조를 재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핀테크 업계 전반에서 AI 전환에 따른 인력 효율화와 조직 재편이 가속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