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 스타트업 히든레이어(HiddenLayer)가 델타-v 캐피탈(Delta-v Capital) 주도로 1억 달러(약 1,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들의 AI 보안 강화 움직임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3년 전 시리즈 A 투자 당시만 해도 AI 위협이 실제 시장을 형성할 만큼 충분히 나타날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가트너(Gartner)는 올해 기업들이 AI 보안 제품에 28.3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025년 대비 83% 증가한 수치입니다.
히든레이어는 AI 모델,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를 적대적 공격, 취약점, 악성 코드 주입으로부터 보호하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크리스 세스티토(Chris Sestito)는 지난 1년간 연간 반복 매출(ARR)이 10배 이상 성장하여 현재 수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성장의 90% 이상은 신규 고객 유치 덕분이며, 주로 금융 서비스 및 대형 기술 기업들이 주요 고객입니다. 미국 국방부 및 정보 기관과도 계약을 맺고 있으며, 주간 사용자 7억 명 이상을 보유한 선도적인 프론티어 모델 제공업체(OpenAI 또는 Anthropic으로 추정)도 고객 중 하나입니다. 이번 투자는 델타-v 캐피탈 외에도 텐 일레븐 벤처스(Ten Eleven Ventures),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마이크로소프트 M12,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 등이 참여했습니다.
히든레이어는 기존 제품인 탐지(discovery), 런타임 보호(runtime protection), 공격 시뮬레이션(attack simulation), 공급망 보안(supply chain security)을 확장하여 프롬프트 주입(prompt injection), 에이전트 조작(agent manipulation), 악성 도구 사용(malicious tool use) 등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세스티토 CEO는 추론(inference) 자체는 동일하지만, 전통적인 머신러닝 모델부터 생성형 AI(GenAI), 에이전트 기반 워크플로우에 이르기까지 기술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AI 배포가 보편화되면서 AI 전용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과 유사한 런타임 보안(runtime security)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오픈소스 모델을 악용하는 공격자들을 막기 위해 50여 가지 AI 파일 프레임워크를 분석하여 모델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1억 달러 투자금은 주로 영업 및 유통 채널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며, 엔지니어링 및 연구 개발 인력도 계속 충원할 계획입니다. 유럽 및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확장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스코(Cisco),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등 대형 사이버 보안 기업들이 AI 보안 기술을 자체 개발하기보다는 인수하는 경향이 있고, 노마(Noma)나 제니티(Zenity) 같은 경쟁 스타트업들도 1억 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히든레이어는 자사 제품의 일부 기능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픈AI(OpenAI), AWS 같은 플랫폼에 통합될 가능성도 인정하지만, AI 인프라가 거버넌스 기능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며, 자사는 AI와 함께 수직적으로 성장하고 궁극적으로 AI에 의존하는 사이버 보안 분야로 수평 확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