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에게 익숙한 '라이브 텍스트(Live Text)' 기능처럼, 안드로이드에서도 이미지 속 텍스트를 손쉽게 선택하고 복사할 수 있는 새로운 앱 'TextGrab'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이 앱은 구글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는 '탈구글(de-googled)'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되어, 개인 정보 보호와 오프라인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TextGrab은 스크린샷을 찍은 후 빠른 설정(Quick Settings) 타일을 통해 즉시 텍스트를 인식하고 복사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를 제공합니다. 기존 이미지 파일에 대해서도 공유 기능을 통해 텍스트 추출이 가능하며, 모든 작업은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이는 구글의 ML 키트(ML Kit) 온디바이스 텍스트 인식 모델을 앱 내에 포함했기 때문으로, 약 43MB의 APK 용량 중 30MB가 이 모델에 해당합니다. 현재 영어, 독일어 등 라틴어 기반 언어를 지원하며,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은 추가 모델 팩을 통해 지원될 예정입니다.
이 앱의 출시는 구글 생태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GrapheneOS, CalyxOS, LineageOS와 같은 커스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들은 그동안 아이폰이나 픽셀 폰에서 제공되던 편리한 이미지 텍스트 추출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으나, TextGrab을 통해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개인 정보 보호를 중시하면서도 최신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활용하고자 하는 사용자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사례로, 향후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기능들이 탈구글 환경에서도 구현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