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의 대명사 고프로(GoPro)가 2억 8,500만 달러(약 3,900억 원)에 스타맨 홀딩스(Starman Holding)에 인수되며 사업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고프로는 기존 소비자 시장을 넘어 국방, 정부, 로봇, 항공우주 분야의 '이미징 및 광학 솔루션 기업'으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이는 최근 유튜버 마키플라이어(Markiplier)가 고프로의 최대 주주가 된 직후 발표된 소식이라 더욱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스타맨 홀딩스는 고프로의 세계적 수준의 광학 전문성과 지적 재산(IP)을 활용해 첨단 송수신기(transceiver) 역량과 미국 내 제조 플랫폼을 결합할 계획입니다. 특히, 찰스 테벨레(Charles Tebele) 스타맨 홀딩스 CEO는 "이러한 핵심 부품의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가 안보와 관련된 카메라, 광학 및 AI 인프라 분야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스타맨 홀딩스는 인시피오(Incipio), 인케이스(Incase) 등 스마트폰 케이스 브랜드를 소유한 온워드 브랜즈(Onward Brands)의 모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수년간 재정난과 부채에 시달려온 고프로의 생존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고프로는 이미 지난 4월 국방 및 항공우주 컨설팅 사업 진출을 발표하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왔습니다. 비록 보도자료에서는 기존 소비자 제품 지원을 지속하고 소비자 시장에서도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국방 및 산업용 시장으로의 사업 전환(pivot)에 가깝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는 소형 카메라, 광학 송수신기, 국방 제조가 결합될 때 공격용 드론의 광섬유나 군사용 무인기(드론) 시장을 연상시키며, 미국 내 소비자 드론 시장이 군사용으로 전환되는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