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Rust)를 C++, C#, 타입스크립트(TypeScript)와 더불어 내부 개발의 'Tier-1' 언어로 공식 지정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는 로컬 개발부터 프로덕션 단계까지 보안 도구 체인, 개발 도구, 품질 검증, 플랫폼 통합,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 주기(SDL) 요구사항 준수를 포괄하는 최고 수준의 지원을 의미합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러스트 컴파일러(rustc)의 대체 코드 생성 백엔드인 'rustc_codegen_utc'의 개발입니다. 이 백엔드는 러스트 컴파일러를 윈도우의 네이티브 플랫폼 컴파일러인 MSVC 백엔드에 연결하여, 윈도우 환경에서 러스트와 C++이 공통 코드 생성 기반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윈도우 도구 및 ABI(Application Binary Interface) 호환성, 바이너리 보안 강화, 핫패치(Hotpatch), 언어 간 인라이닝(inlining) 및 최적화, 디버깅과 진단 등 기존 MSVC 생태계의 막대한 투자를 러스트 프로젝트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백엔드는 2026년 초 프로덕션 사용 준비를 마칠 예정이며,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 저장소에서 사용되며 도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러스트의 Tier-1 지위 획득과 MSVC 통합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변화를 보여줍니다. 애저(Azure) CTO 마크 루시노비치(Mark Russinovich)가 네이티브 코드의 미래 전략으로 러스트를 강조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러스트 프로젝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왔습니다. 펌웨어, 드라이버, 커널, 하이퍼바이저부터 마이크로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러스트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특히 러스트와 C++이 혼합된 프로젝트에서 윈도우 네이티브 플랫폼 컴파일러인 MSVC 생태계에 러스트를 통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공통 기반은 중복 개발과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두 언어가 모든 개발 워크플로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합니다. 다만, 언어 수준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위해서는 FFI 계약, 바인딩, 언어 의미론 차이, 빌드 시스템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으며, 러스트 재단(Rust Foundation)의 상호운용성 이니셔티브(Interoperability Initiative)를 통해 관련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