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11 프로(Google Pixel 11 Pro)에 새롭게 탑재된 알림 LED 기능인 '하이라이트(HiLight)'가 출시와 동시에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제미니(Gemini)와 상호작용하거나 즐겨찾는 연락처에서 전화가 올 때만 제한된 색상으로 LED를 점등하도록 설정했습니다. 이는 과거 안드로이드 폰에서 사랑받았던 알림 LED의 잠재력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글의 아쉬운 행보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은 서드파티 개발자들이었습니다. X(구 트위터) 사용자 Dhananjay_Tech는 '하이라이트 스튜디오(HiLight Studio)'라는 앱을 개발하여 하이라이트 LED 배열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단어가 포함된 슬랙(Slack) 알림이 오면 무지개색으로 LED가 깜빡이게 하거나, 새로운 문자 메시지가 오면 녹색 물결로 빛나게 하는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이 앱은 색상, 타이밍, 밝기, 강도, 채도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프리셋을 가져오고 내보내는 기능도 제공하여 사용자 간 공유를 용이하게 합니다.
하이라이트 스튜디오는 아직 구글 플레이 스토어(Google Play Store)에 정식 출시되지 않아, 사용자가 직접 깃허브(GitHub)에서 앱을 다운로드하여 사이드로드(sideload) 방식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개발자 설정 잠금 해제와 일부 시스템 설정 변경이 필요하지만, 기존 알림 LED 기능에 대한 갈증이 컸던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히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처럼 서드파티 개발자가 공식 기능의 한계를 보완하며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는 사례는 IT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하며, 구글과 같은 대기업이 놓친 사용자 니즈를 독립 개발자들이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