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 AI 스타트업 리얼월드(RLWRLD)가 글로벌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하여 휴머노이드 로봇의 정밀 조작(덱스터리티) AI를 평가하는 새로운 산업 표준 'DexBench'를 선보입니다. 그동안 로봇 손의 섬세한 움직임을 측정하고 학습시킬 공통된 기준과 데이터 표준이 없어 기술 발전과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로봇 업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협력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진행됩니다. 첫째, 덱스터리티 성능 평가 벤치마크인 DexBench 개발입니다. 이는 실제 산업 현장의 정밀 조작 태스크를 기반으로 파지 다양성, 공간 정밀도, 시간 정밀도 등 5개 평가 도메인과 18개 핵심 원자 태스크를 정의합니다. 둘째, 정밀 조작 학습을 위한 데이터 표준을 수립하여 엔비디아의 아이작 랩(Isaac Lab) 파이프라인과의 호환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표준화를 목표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DexBench를 엔비디아의 아이작 랩 및 아이작 랩-아레나(Isaac Lab-Arena) 프레임워크에 통합하여 시뮬레이션과 실제 환경 검증을 동시에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리얼월드의 류중희 대표는 "로봇 손의 정밀한 움직임을 측정하고 재현하는 공통 언어 없이는 덱스터리티 AI의 상용화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아미트 고엘(Amit Goel) 로보틱스 생태계 총괄 역시 "측정 가능하고 재현 가능한 정밀 조작 능력은 산업 환경에서 로보틱스 도입을 확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언급하며, DexBench가 로보틱스 커뮤니티에 표준화된 지표와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