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의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인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Ray-Ban Meta Smart Glasses)'가 타인을 몰래 촬영한 사건이 발생하며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한 여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스마트 안경으로 촬영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웨어러블 기기의 녹화 기능이 초래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와 동의 없는 촬영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틱톡(TikTok)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하고 카페에서 대화하는 여성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나중에 해당 영상을 보고 자신이 동의 없이 촬영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며, "나는 아무런 발언권이 없었다(I had no say)"며 불쾌감을 표출했습니다.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는 안경테에 카메라와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착용자가 보는 것을 녹화하거나 라이브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촬영 중임을 알리는 작은 LED 표시등이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이를 인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이 접목된 웨어러블 기기가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침해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기술 기업들은 사용자 편의성과 혁신을 강조하지만, 타인의 권리와 사생활 보호를 위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기술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AI 스마트 안경과 같은 기기는 촬영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게 만들어져, 동의 없는 촬영이 만연해질 경우 사회적 불신과 갈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기술 발전과 더불어 윤리적 책임감을 강화하고, 사용자와 비사용자 모두의 권리를 존중하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