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아는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과 실제 돈을 버는 아마존은 다른 모습입니다. 2025년 기준 아마존 전체 매출의 82%는 북미 및 해외 리테일에서 발생했지만, 영업이익의 57%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책임졌습니다. 이는 매출 1달러당 AWS가 약 35센트의 영업이익을 남기는 반면, 북미 리테일은 약 7센트, 해외 리테일은 약 3센트에 불과한 '아마존의 20/60 법칙'으로 설명됩니다.
아마존의 재무제표는 북미, 해외, AWS 세 가지 사업부로 나뉘는데, 약 686억 달러 규모의 광고 매출은 별도 사업부가 아닌 북미 및 해외 리테일 실적에 포함됩니다. 이로 인해 공개된 리테일 영업이익에는 고마진 광고 수익이 섞여 있어, 순수 상품 판매의 영업이익률은 1%대이거나 적자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AWS의 높은 이익 기여도는 생성형 AI 열풍 이전부터 이어져 온 현상으로, 2022년에는 북미와 해외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AWS 영업이익이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186%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리테일 사업은 낮은 가격과 빠른 배송으로 프라임(Prime) 가입자, 구매 행동 데이터, 입점 판매자, 광고 수요를 확보하는 고객 유치 인프라 역할을 수행합니다.
결론적으로 아마존은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리테일로 고객 접점을 만들고, 광고로 트래픽과 판매자 경쟁을 수익화하며, 프라임으로 고객의 구매 빈도와 생태계 체류 시간을 높이는 연결된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구조를 유지할 자본과 영업이익은 AWS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마존을 평가할 때는 AWS의 매출 성장률보다 AWS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