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소셜 미디어 X가 세계광고주연맹(WFA)과의 다년간에 걸친 법적 분쟁을 합의로 종결했습니다. 이는 머스크가 브랜드 안전 문제로 X에서 광고 지출을 철회한 광고주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으려 했던 시도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양측은 공동 성명을 통해 관계를 재설정한다고 밝혔습니다.
X는 2022년 머스크의 440억 달러 인수 이후 광고 수익이 감소하자, 2024년 WFA가 '조직적인 불법 보이콧'을 주도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X는 마스(Mars), CVS 헬스(CVS Health), 쉘(Shell), 레고(Lego) 등 여러 기업이 WFA의 유해 콘텐츠 방지 연합인 GARM(Global Alliance for Responsible Media) 지침에 따라 광고를 중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광고주들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브랜드가 광고 지출처를 자유롭게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맞섰고, 연방 법원은 지난 3월 X가 연방 경쟁법상 피해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X는 이에 항소했으나, 이번 합의로 모든 법적 절차가 중단되었습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WFA가 GARM을 해체하고 유사한 이니셔티브를 다시 시작하지 않겠다는 점입니다. 이는 X가 주장했던 광고주 이탈의 주요 원인이었던 GARM의 영향력이 사라짐을 의미합니다. 양측은 브랜드, 플랫폼, 소비자가 모두 브랜드 안전 혁신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표현의 자유 원칙을 공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머스크가 X 인수 후 광고주들에게 '엿 먹으라'는 식의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X가 광고주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광고 수익이 여전히 중요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X가 광고주 신뢰를 되찾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