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샌드위치 체인 저지 마이크(Jersey Mike's)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제출한 문서에서 인공지능(AI)이라는 단어를 무려 22번이나 언급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전통적인 외식 기업이 IPO 문서에서 AI를 이토록 강조하는 것은 현재 시장의 과도한 AI 열풍과 'AI 워싱'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됩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저지 마이크는 AI를 언급하며 '우리는 사업에 AI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모호한 문구를 포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으며, 어떤 사업적 이점을 가져다줄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AI 관련 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비(非) AI 기업들조차 투자 유치를 위해 AI를 언급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현상을 반영합니다. 실제로 스타벅스(Starbucks)의 실패한 AI 재고 관리 시스템 사례처럼, 외식업에서 AI 도입이 항상 성공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이러한 현상은 AI 기술 자체의 가치와는 별개로, 투자 시장의 과열된 분위기가 기업들로 하여금 실제 사업 연관성보다 'AI'라는 키워드 자체에 매달리게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모든 기업이 AI를 활용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는 강박은 오히려 기업들이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보다 단기적인 투자 유치에만 집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AI 기술의 건전한 발전과 실제 산업 적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