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마침내 애플 페이와 구글 페이를 매장 내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월마트는 자체 결제 솔루션인 월마트 페이와 스캔앤고(Scan-and-Go)를 밀어붙이며 애플 페이와 같은 보편적인 탭투페이(Tap to Pay) 기술 도입을 거부해왔습니다. 이번 결정은 오랫동안 고객들이 요구해왔던 변화이자, 월마트의 전략적 전환을 보여줍니다.
월마트는 오는 8월 24일부터 일부 월마트와 샘스클럽(Sam's Club) 매장에서 탭투페이 옵션을 추가하기 시작하며, 연말까지 모든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후 2027년 중반까지 모든 주유소에도 이 기능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과거 월마트는 애플 페이에 대항하기 위해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과 손잡고 '커런트C(CurrentC)'라는 자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시도했으나, 2016년에 실패로 끝난 바 있습니다. 현재 미국 소매업체의 85%가 애플 페이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월마트는 고객 편의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결정은 월마트가 자사 결제 시스템만을 고집하는 것이 고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월마트는 이번 변화를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금, 신용카드, 월마트 페이 등 기존 결제 옵션에 탭투페이가 훌륭한 추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대형 유통업체조차도 보편적인 결제 기술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