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주 열리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인공지능(AI) 전략을 마침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AI에 대한 투자와 중요성을 강조해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WWDC에서 애플은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 맥(Mac) 등 자사 기기에 AI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과 함께,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기반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개인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사용자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아 보안 및 응답 속도 면에서 이점을 가집니다. 하지만 복잡하고 방대한 연산이 필요한 작업에는 구글(Google)의 제미니(Gemini) 등 외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하는 클라우드 AI를 병행하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음성 비서 시리(Siri)의 대대적인 개선과 함께 메시지 요약, 이메일 초안 작성 등 생산성 기능들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AI 전략 발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중요한 시도입니다. 삼성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들이 이미 다양한 AI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며 주도권을 잡으려는 상황에서, 애플의 AI 통합은 아이폰 생태계의 매력을 한층 강화하고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애플 기기의 판매를 촉진하고,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AI 기반 앱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