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안 연구 기관인 InfoHawk의 조사 결과, 35개에 달하는 유명 음식점 브랜드를 사칭한 820개 이상의 가짜 배달 주문 웹사이트가 발견되어 소비자들의 결제 정보 탈취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리버스 프록시(reverse proxy) 기술을 이용해 실제 음식점 웹사이트의 메뉴, 가격, 장바구니 정보를 실시간으로 복제하여 정상적인 주문 과정처럼 보이게 한 뒤, 결제 단계에서만 악성 양식을 삽입해 카드 정보와 은행 SMS 인증 코드, 심지어 은행 앱 승인까지 요구하는 치밀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은 주로 '.delivery' 도메인을 활용한 타이포스쿼팅(typosquatting)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Jimmy John's, Firehouse Subs 등 미국 내 주요 프랜차이즈들이 주요 타겟이었습니다. 공격자들은 구글 검색 광고(Google Search Ads)를 통해 가짜 웹사이트를 상단에 노출시켜 사용자를 유인했으며,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를 이용해 서버를 숨기고 유효한 SSL 인증서까지 발급받아 '안전한 연결'로 위장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음식점 시스템을 직접 해킹할 필요 없이 외부에서 콘텐츠를 가져와 복제하므로, 복제 사이트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데 드는 노력도 적습니다.
이러한 공격 방식은 소비자들이 가짜 사이트임을 인지하기 매우 어렵게 만듭니다. 실제 주문이 음식점에 전달되지 않아 음식은 오지 않고, 탈취된 카드 정보는 공격자가 다른 곳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음식점 브랜드와 주문 서비스 제공업체는 자사 사이트가 다른 도메인에서 로딩되거나, 실제 결제 제공업체로 이어지지 않는 주문 세션을 감시하여 이러한 사기 행위를 조기에 탐지하고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시급합니다. 소비자들 또한 배달 주문 시 웹사이트 주소를 꼼꼼히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결제 요청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