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잠금장치(스마트락) 시장에서 얼굴 인식 기술이 마침내 실용적인 수준에 도달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과도한 기술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최근 제품들은 비밀번호 입력이나 스마트폰 조작 없이도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진정한 핸즈프리(hands-free)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홈 기술이 추구하는 '마찰 없는(frictionless)' 경험에 가장 부합하는 형태로 평가됩니다.
더버지(The Verge)의 테스트 결과, 앵커(Anker)의 스마트홈 브랜드 유피(Eufy)가 출시한 파미락 E40(FamiLock E40) 모델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300달러(약 40만 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1초 미만의 빠른 얼굴 인식 속도를 자랑하며,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습니다. 또한, 2K 비디오 도어벨 기능을 내장하고 별도 구독료 없이 녹화 영상을 제공하며, 스마트홈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해 다양한 스마트홈 생태계와 연동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지문 인식, 키패드, 물리적 키 등 다양한 잠금 해제 방식을 제공하며, 배터리 방전 시에도 키패드가 작동하는 백업 배터리 기능까지 갖춰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얼굴 인식 스마트 잠금장치의 등장은 스마트홈 경험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지오펜싱(geofencing) 기반 핸즈프리 잠금 해제가 느리고 불안정하며 스마트폰 앱 실행을 필요로 했던 단점을 극복하고, 기기 의존도를 낮춰 사용자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접근 방식을 제공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은 가족 구성원이나 외부 활동이 잦은 사용자에게 큰 이점을 제공하며, 미래 스마트홈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높은 가격과 배터리 소모량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