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졸업생 제니 듀안(Jenny Duan)과 아비나브 아가왈(Abhinav Agarwal)이 비침습 방식으로 호르몬을 추적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클레어 헬스(Clair Health)를 설립하고 1,160만 달러(약 1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들은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염증, 붓기 지표, 에너지 수준, 생리 주기 단계 분류 등을 추적하여 생리 불규칙성, 폐경 이행기(perimenopause) 및 호르몬 변동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클레어 헬스의 웨어러블 기기는 10개의 바이오 센서(biosensor)를 탑재하고 있으며, 특히 호르몬 관련 통찰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생체 자기 센서(biomagnetic sensor)를 포함합니다. 애플 워치(Apple Watch)나 픽셀 워치(Pixel Watch) 같은 기존 기기들이 자이로스코프, 광학/PPG 센서, 온도 센서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클레어 헬스는 호르몬 건강 추적에 특화된 센서 구성을 갖췄습니다. 또한, 이들은 음성 기반 온보딩(onboarding)을 통해 사용자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체 훈련한 인공지능(AI)이 음성 바이오마커를 분석하여 몇 분간의 대화만으로 사용자의 생리 주기를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기존 앱들이 특정 증상만 기록하게 하는 한계를 넘어, 사용자가 자신의 문제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클레어 헬스는 수백만 건의 전자 건강 기록(EHR) 및 장기 건강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파트너십을 통해 여성 건강을 위한 자체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궁내막증(endometriosis), 월경전 불쾌 장애(PMDD), 폐경 이행기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현재 베타 사용자 그룹과 함께 기기를 테스트 중이며, 오는 11월에 369달러(약 51만 원)의 가격과 월 9.99달러(약 1만 4천 원)의 구독료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혈액 검사 없이도 호르몬 건강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여, 여성들이 의료 전문가와 더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폐경 이행기 여성들이 호르몬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여전히 혈액 검사에 의존하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매우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