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월드가 국내 3D 및 시뮬레이션 스타트업인 피직스심랩, 스페이스에이아이, 엔닷라이트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재주를 평가하는 새로운 벤치마크 '덱스벤치(DexBench)'를 개발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진행되며, 로봇이 사람처럼 복잡하고 정교한 손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하여 평가하는 체계를 목표로 합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한 핵심적인 단계로 평가됩니다.
덱스벤치는 총 18개의 과제와 80개의 세부 사례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환경과 실제 로봇 환경 모두에서 검증됩니다. 엔비디아의 아이작 랩-아레나(Isaac Lab-Arena) 환경과 통합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각 협력사가 전문 분야를 맡아 진행합니다. 엔닷라이트는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3D 에셋(asset)을 자체 CAD 엔진 기반 기술인 '트리닉스(TRINIX)'로 제작하며, 리얼월드의 실물 테스트베드에서 가상과 현실의 차이를 검증합니다. 피직스심랩은 편의점, 물류창고, 제조 라인 등 로봇이 투입될 실제 현장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물체와 작업 조건을 무작위로 바꿔가며 훈련하는 방식을 적용해 리얼월드의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obotics Foundation Model) 'RLDX-1' 학습에 필요한 합성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특히 스페이스에이아이는 두부, 과일처럼 섬세한 힘 조절이 필요한 물렁한 물체를 다루는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센서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다층 데이터로 로봇의 정교한 조작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이번 덱스벤치 개발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사람 수준의 정교한 손재주를 갖추는 것이 산업 현장 적용의 핵심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글로벌 로봇 산업의 표준을 제시하는 고난도 과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로봇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