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verpAId'라는 가상의 AI 프로젝트가 연봉 2,200만 달러에 달하는 최고경영자(CEO)를 단돈 4,699달러짜리 엔비디아(NVIDIA) DGX 스파크(Spark) AI 컴퓨터 한 대로 대체할 수 있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내세워 화제입니다. 이는 단순히 AI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대기업 CEO의 과도한 보수와 일반 직원 간의 심각한 격차, 그리고 대규모 감원 속에서도 경영진은 자리를 보전하는 기업 문화의 모순을 풍자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OverpAId는 전략 수립, 비전 제시, 전사 이메일 작성 등 CEO의 주요 업무를 0.004초 만에 결정하고 연간 약 3,000달러의 운영비로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S&P 500 기업 CEO의 평균 총보수 1,890만 달러와 비교되며, 한 CEO의 연봉으로 직원 500명에게 연간 43,990달러의 추가 보너스를 지급하거나 OverpAId 4,401개를 구매할 수 있다는 계산을 제시합니다. 또한, 지난 40년간 대기업 CEO 보수가 1,000% 이상 증가한 반면, 일반 노동자 임금은 생산성 증가보다 훨씬 느리게 올랐다는 실제 통계를 인용하며, AI 기반 효율화를 내세워 현장 및 중간 관리자를 감원하고 그 비용을 AI 투자에 쓰는 'Layoff Two-Step' 관행을 비판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기업들이 원격근무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무실 복귀를 강요하는 배경에 임대 계약 갱신이나 상업용 부동산 가치와 같은 부동산 이해관계가 얽혀 있음을 지적합니다. 또한, 'Circle Back', 'Move The Needle' 등 모호한 기업 전문용어가 실제 정보 전달을 방해하고 비효율을 초래한다고 꼬집습니다. OverpAId는 환자 진료나 기계 수리처럼 현실과 직접 맞닿은 업무는 AI로 대체하기 어렵지만, 보고서 요약, 결재, 실적 발표 등 타인의 작업을 재가공하는 추상적인 경영 업무는 오히려 AI가 더 잘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기업이 그 경계를 경영진 바로 아래에 두는 현실을 비판합니다.
OverpAId는 실제 제품이나 회사가 아니며, AI가 결정을 내릴 때 해고, 소송, 면허 취소 등 책임질 인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책임 소재의 공백' 문제도 경고합니다. 이 풍자 프로젝트는 거대 기업 임원 보수가 한 명의 임원이 더하는 가치와 실제 산출물을 만드는 직원의 보상에 비해 지나치게 커졌다는 점, 그리고 낙수효과 경제학이 현실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기업의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보상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