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Ferrari)의 첫 순수 전기차(EV) 모델인 '루체(Luce)'가 출시된 지 불과 두 달 만에 2026년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당초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등 논란이 있었지만,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보도에 따르면, 페라리는 올해 루체 판매 목표를 '500대 미만'으로 설정했으나, 이미 이달 중순까지 해당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수요가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리(Geely), 링크앤코(Lynk & Co), 지커(Zeekr) 등 현지 브랜드들이 이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에서 루체는 새로운 세대의 부유한 구매자들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와 같은 기술 허브의 미국 기술 기업가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루체의 가격은 55만 유로(약 8억 원)에 달합니다.
페라리는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루체 약 2,500대를 판매하여 연간 약 6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이는 회사 전체 연간 판매량의 약 5%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루체의 첫 생산 모델은 다음 달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110만 달러(약 15억 원) 이상에 낙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페라리가 전통적인 내연기관 슈퍼카 브랜드에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음을 시사하며,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