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Rivian)이 올해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를 당초 6만 2천~6만 7천 대에서 6만 5천~7만 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 둔화와 정부의 인센티브 축소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나온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특히 지난달 공개된 보급형 SUV R2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안은 2분기에 1만 2,613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만 2,194대를 인도하며 자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상업용 밴(EDV)과 프리미엄 라인업인 R1의 견조한 성장세에 R2 출시 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리비안은 R2 SUV가 약 5만 8천 달러(약 8천만 원)부터 시작하는 대중 시장 모델로, 연간 수십만 대 생산을 목표로 일리노이 공장 확장과 조지아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판매 전망 상향은 리비안이 수십억 달러의 적자에서 벗어나 2027년 흑자 전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투자로 흑자 전환 목표 시점을 미뤘지만, 우버(Uber)에 자율주행 R2 SUV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리비안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기차 시장의 변화 속에서 스타트업이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