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시장의 틈새를 찾아 MVP(최소 기능 제품)를 통해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따릅니다. 하지만 핀테크 오픈 뱅킹 플랫폼 팅크(Tink)를 비자(Visa)에 18억 유로(약 19억 달러)에 매각한 다니엘 셸렌(Daniel Kjellén)은 두 번째 스타트업 프레다(Freda)를 창업하며, 어떤 문제들은 MVP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규제 준수(compliance)와 같이 복잡하고 상호 연결된 문제들은 처음부터 포괄적인 접근 방식, 즉 '최대 기능 제품(Maximum Viable Product)'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셸렌은 팅크를 유럽 전역으로 확장하며 겪었던 규제 준수의 어려움을 예로 들었습니다. 수많은 규제 기관과 씨름하며 작은 문구 수정에도 몇 달이 걸리고, 제품 출시가 지연되는 등 빠른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이었다고 회상합니다. 규제 준수는 법무, 운영, 제품 개발 등 기업 내 여러 부서에 걸쳐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한 부분을 해결한다고 해서 전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히드라'와 같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단편적인 MVP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며, 처음부터 전체 시스템을 아우르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창업에서 셸렌은 팅크 매각으로 확보한 자본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최대 기능 제품'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수백 명의 인력이 필요했을 방대한 작업을 이제는 22명의 소규모 팀으로도 가능하게 만든 핵심 동력은 바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포함한 인공지능(AI) 기술입니다. AI는 복잡한 규제 문서를 분석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걸친 준수 여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과 함께, 첫 성공을 통해 얻은 신뢰와 자본은 아이디어를 축소하지 않고 처음부터 큰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이는 성공적인 창업가들이 더 어렵고 큰 문제에 도전하는 최근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