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기후 기술 유니콘 1Komma5(아인콤마퓐프)가 최근 7천만 유로(약 1천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13억 5천만 달러(약 1조 8천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기업공개(IPO)는 잠정 연기되었지만,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럽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1Komma5는 2021년 소넨(Sonnen) 공동 창업자인 필립 슈뢰더(Philipp Schröder)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태양광 패널, 에너지 저장 장치, 전기차 충전기, 히트펌프 등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을 설치하고 통합하는 사업을 합니다. 특히,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인 '하트비트(Heartbeat)'입니다. 하트비트는 가정 내 에너지 흐름을 최적화하여 소비자가 전력망에서 가장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구매하고, 잉여 에너지를 판매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1Komma5는 2023년 한 해 동안 5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4년 말까지 유럽 10개국에서 2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번 투자는 유럽의 분산형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1Komma5와 같은 기업들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개별 가정이 에너지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되는 프로슈머(prosumer)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중앙 집중식 발전 시스템의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에너지 비용 상승과 기후 변화 위기 속에서 이러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솔루션은 소비자에게는 비용 절감 효과를, 사회적으로는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