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가 약 4,000대에 달하는 로보택시(robotaxi) 전 차량을 리콜했습니다. 자사 로보택시가 고속도로 공사 구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진입하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웨이모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속도로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개발 중입니다.
이번 리콜은 지난 4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6건,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7건 등 총 13건 이상의 로보택시가 폐쇄된 고속도로 공사 구간으로 진입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소프트웨어가 다른 고속도로 위험 회피에 우선순위를 두거나 공사 구역을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웨이모는 5월 19일부터 모든 고속도로 운행을 중단하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발적 소프트웨어 리콜을 통보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웨이모의 여섯 번째 리콜로, 이전에는 침수 도로 진입, 스쿨버스 주변 불법 주행, 저속 충돌 등 다양한 문제로 리콜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리콜은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 환경에서 마주하는 복잡한 '엣지 케이스(edge case)'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웨이모는 인간 운전자 대비 사고율이 현저히 낮다고 주장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공사 현장과 같은 특수 상황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함을 드러냈습니다. 웨이모가 런던, 도쿄 등 20개 이상의 도시로 확장을 계획하는 가운데, 이러한 안전 문제는 기술 신뢰도와 대중 수용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단순한 주행 성능을 넘어, 변화무쌍한 도로 환경에 대한 정교한 인지 및 판단 능력이 필수적임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