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나만으로 네트워크의 보안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찾아내고 보고서까지 생성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나이트크롤러(Nightcrawler)'가 등장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클라우드 연결이나 외부 API 없이, 오직 스마트폰 내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하며, 현장에 투입된 후 스스로 네트워크를 분석하고 잠재적인 보안 위협을 식별합니다. 이는 기존의 수동적이거나 클라우드 기반의 모의 해킹 방식에 대한 흥미로운 대안을 제시합니다.
나이트크롤러는 안드로이드(Android) 기반의 칼리 넷헌터(Kali NetHunter)가 설치된 원플러스 8(OnePlus 8)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며, 1.2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경량 AI 모델인 LFM2.5-1.2B-Instruct-Heretic을 기기 내 GPU에서 직접 실행합니다. 이 AI 모델은 다음에 어떤 호스트를 조사하고, 어떤 도구를 사용할지, 무엇을 찾을지 등을 스스로 결정합니다. 와이파이(WiFi) 침투, 네트워크 장치 탐색, 서비스 열거, 취약점 악용 시도, 그리고 최종 보고서 생성까지 모든 과정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며, 사람이 직접 하는 모의 해킹처럼 천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기존 취약점 스캐너보다 탐지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범위(scope)를 벗어나는 행동을 방지하는 두 계층의 안전 장치와 27가지의 공격 플레이북, 24,956개의 CVE(Common Vulnerabilities and Exposures) 데이터베이스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나이트크롤러는 기업이나 개인 사용자가 자신의 네트워크 보안 상태를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환경이나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 노출하고 싶지 않은 경우에 강력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의 자율 모의 해킹 도구는 보안 전문가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다 신속하고 은밀하게 잠재적 위협을 파악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AI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