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반 렌더링 기술인 DLSS 5가 당초 예상과 달리 구형 그래픽처리장치(GPU)에도 공식 지원될 예정입니다. 초기에는 최신 RTX 50 시리즈 GPU에만 독점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엔비디아는 RTX 40 시리즈 GPU까지 지원을 확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유출된 DLSS 5 버전이 모더들에 의해 구형 GPU에서도 성공적으로 구동된 것에 대한 엔비디아의 전략적 변화로 풀이됩니다.
엔비디아 대변인 라잘 마하라지(Rajal Maharaj)는 더버지(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성능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 가을 모델 업데이트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RTX 50 시리즈 성능이 충분히 조정되면, 지포스 RTX 40 시리즈에 대한 공식 지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RTX 30 및 RTX 20 시리즈 GPU에 대한 지원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DLSS 5의 세부 설정(모델 선택, 구조 및 톤 강도, 자동 마스킹 등)은 개발자에게만 제공하고, 게이머에게는 단순한 ‘켜기/끄기’ 토글만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개발자들이 게임 내에서 특정 컨트롤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엔비디아가 정한 방향을 따르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DLSS 5는 AI 모델이 장면 내 객체(얼굴, 직물, 식물 등)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분리하여 AI 처리를 적용할 수 있어 개발자 통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 5(Unreal Engine 5)용 네이티브 플러그인과 SDK도 제공됩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게임 개발자들이 복잡한 수동 작업 없이도 AI 기반 그래픽 향상을 쉽게 구현할 수 있게 하여, 전반적인 게임 비주얼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게이머의 세부 설정 제한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를 남길 수 있으며, 엔비디아가 초기 발표했던 DLSS 5 지원 게임들이 실제로 이 기술을 탑재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