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인기 고전 게임 '초플리프터(Choplifter)'가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용 가상현실(VR) 게임 '레스큐 82(Rescue '82)'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제시 바운즈(Jesse Bounds)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감성의 이 게임을 비전 프로에 맞춰 완전히 새로운 몰입형 경험으로 구현 중이며, 특히 두 가지 AI 에이전트(AI Agent)를 활용해 개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레스큐 82'는 어두운 하늘과 형광 녹색의 단순한 형태로 80년대 분위기를 재현하면서도, 비전 프로의 몰입형 환경을 통해 헬리콥터를 조종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미션을 수행합니다. 개발자는 스위프트UI(SwiftUI)와 리얼리티킷(RealityKit)을 사용해 기본적인 비행, 착륙, 인명 구조 기능을 구현했으며, 엑스박스(Xbox) 컨트롤러로 헬기를 조종하고 블렌더(Blender)로 헬기 모델을 제작했습니다. 특히, 그는 아스트라(Astra)와 클로드 오퍼스 5.5(Claude Opus 5.5)라는 두 AI 에이전트를 공동 조종사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는 전체 계획 수립과 시스템 경계 정의, 그리고 2차 검토를 담당하고, 오퍼스는 집중적인 구현과 모델 수정 작업을 맡아 서로의 작업을 교차 검증하며 시각적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개발 방식은 개발 속도를 10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지만, VR 게임 특유의 사용자 경험(UX) 문제는 여전히 개발자의 직접적인 개입을 요구합니다. 헬기 조종 중 멀미를 느끼거나, 계기판 가독성, 착륙 시야 확보 등 2D 게임에서는 고려하지 않던 수많은 편의성(comfort) 요소들이 비전 프로와 같은 몰입형 환경에서는 핵심적인 과제로 떠오릅니다. 개발자는 좌석 조정, 시점 재설정, 비행 속도 조절, 깜빡임 감소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하며 사용자가 오랜 시간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테스트와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AI가 개발 생산성을 높여주더라도, 최종적인 사용자 경험의 완성은 여전히 인간 개발자의 역할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