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발견한 멋진 장소나 이벤트를 저장만 하고 실제로 방문하지 못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우터넷(Outernet)'이라는 새로운 앱이 등장했습니다. 아우터넷은 소셜 미디어에서 본 흥미로운 콘텐츠를 앱에 저장하면, 인공지능(AI)이 관련 정보를 추출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사용자가 실제 행동으로 옮기도록 돕는 '현실 세계 동기 부여 엔진(motivation engine for IRL)'을 지향합니다.
아우터넷은 샌프란시스코 도시 전체 스캐빈저 헌트 '퍼슈트(Pursuit)'와 같은 바이럴 오프라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기획했던 다니엘 이건(Danielle Egan)과 아테나 레옹(Athena Leong)이 공동 창업했습니다. 이들은 사용자들이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영감을 받아 게시물을 저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일반적인 행동 패턴에 주목했습니다. 아우터넷 앱은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URL을 붙여넣으면, AI가 날짜, 시간, 장소 등 핵심 정보를 자동으로 파악해 달력이나 지도에 정리해 줍니다. 또한, 사용자가 저장한 내용을 잊지 않도록 미리 알림을 보내고, 실제 방문 시 '스탬프'를 찍어 자신만의 '활동 여권'을 만들 수 있도록 하여 성취감을 제공합니다.
아우터넷의 핵심은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놀이'와 '재미'라는 오프라인 경험의 본질적 가치를 앱으로 가져오려는 창업자들의 철학에 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이 스캐빈저 헌트에 참여하는 이유가 게임 자체보다 '밖에 나가 무언가를 할 구실'을 찾기 때문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아우터넷은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파고들어, 온라인 콘텐츠 소비를 오프라인 활동으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출시 두 달 만에 약 1만 8천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더 많은 아이템을 저장할 수 있는 월 $6.99 또는 연 $39.99의 프리미엄 구독 모델로 이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전환(O2O)이라는 오랜 과제를 '동기 부여'와 '재미'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하여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