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Valve)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거실용 PC인 스팀 머신(Steam Machine)의 가격과 출시일을 마침내 공개했습니다. 기본 모델은 1,049달러(약 145만 원)부터 시작하며, 6월 29일부터 예약 구매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입니다. 밸브는 공정한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며, 6월 22일부터 관심 등록을 시작하고 6월 29일에 첫 구매 이메일을 발송할 계획입니다.
스팀 머신은 512GB 모델이 1,049달러, 2TB 모델이 1,349달러로 책정되었으며, 스팀 컨트롤러(Steam Controller)가 번들로 포함된 구성도 제공됩니다. 특히 2TB 모델에는 교체 가능한 페이스플레이트(빨간색 패브릭, 호두나무)가 추가로 제공되어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강화했습니다. 밸브는 스팀 머신을 부품 원가로 판매하며 가격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이는 플레이스테이션 5(PS5) 디지털 에디션(599.99달러)이나 엑스박스 시리즈 X(Xbox Series X, 649.99달러) 등 경쟁 콘솔보다 훨씬 높은 가격입니다. 성능 면에서는 PS5와 비슷하지만, 출시 시점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성능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 머신은 기존에 스팀(Steam)에서 구매한 방대한 PC 게임 라이브러리를 거실에서 즐길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을 가집니다. 또한, 완전한 리눅스(Linux) 기반 PC로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자유도를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히 게임 콘솔을 넘어선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의 잠재력을 의미합니다. 밸브의 이러한 전략은 고성능 게이밍 PC와 콘솔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장기적으로는 게임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