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의료기관 직원 7,7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완전 원격 근무자의 웰빙이 전면 출근 근무자나 하이브리드(hybrid) 근무자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는 원격 근무가 동료나 조직 문화와의 연결성을 약화한다는 통념과 달리, 원격 근무자들이 팀워크, 포용, 지원과 관련된 단어를 더 자주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론티어스 인 사이콜로지(Frontiers in Psychology)에 게재될 이 연구는 2023년 설문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참여자 중 약 절반은 전면 출근, 나머지는 하이브리드 및 완전 원격 근무자였습니다. 웰빙 수준은 완전 원격, 하이브리드, 전면 출근 순으로 높았으며, 설문 1년 후 실제 퇴사 기록을 비교한 결과 웰빙이 높은 직원일수록 퇴사할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연구는 원격 근무자의 웰빙이 높은 직접적인 이유를 조사하지는 않았지만, 업무 환경과 일정에 대한 자율성 및 통근, 육아, 반려동물 돌봄 등 일상적 스트레스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대면 교류는 경력 초기나 새로운 관계 형성에는 여전히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업들이 근무 장소를 통제하기보다 직원들에게 유연성과 선택권을 제공하고 웰빙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높은 웰빙이 낮은 퇴사율로 이어진다는 점은 인재 유지 측면에서 원격 근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물론, 원격 근무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며, 개인의 적합성과 명확한 목표 설정, 자율성을 보장하는 업무 환경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사무실 복귀를 의무화하는 현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직원 중심의 유연한 근무 방식이 조직과 개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