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WeChat)이 AI 비서 '샤오웨이(小微)'를 활용해 사용자 간의 소통 방식을 혁신하는 '샤오웨이 AI 소셜(小微AI社交)' 기능을 내부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AI 비서가 상대방의 AI 비서와 직접 대화하며 약속 시간 조율, 일정 확인, 행사 참석 의사 확인 등 초기 소통을 대신 처리하고, 최종 결과만 사용자에게 알리는 방식입니다.
'샤오웨이 AI 소셜'은 기존 AI 메시지 대리 발송처럼 단순히 텍스트를 대신 작성하는 수준을 넘어, 두 AI가 사전 협의와 정보 교환을 통해 결론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AI 간의 대화 내용은 일반 채팅창에 노출되지 않고 샤오웨이 전용 화면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이 기능의 기반이 되는 샤오웨이는 위챗팀이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WeLM과 딥시크(DeepSeek) 모델을 활용하며, 메시지 전송, 송금, 미니프로그램(小程序) 호출을 통한 커피 주문, 호텔 예약 등 위챗의 다양한 기본 및 외부 서비스를 음성이나 텍스트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텐센트(Tencent)의 류츠핑(刘炽平) 총재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람과 서비스 사이를 중개하는 AI 에이전트(agent)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미래에는 사용자, 미니프로그램, 상점 모두 각자의 전용 에이전트를 갖게 되며, 이 에이전트들이 서로 통신하고 거래를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월간 사용자 14억 명에 달하는 위챗이 AI 에이전트 간 소통과 거래의 인프라로 진화한다면, '샤오웨이 AI 소셜'은 그 첫 적용 사례가 되어 사용자 간의 조율을 넘어 사용자-상점-미니프로그램 에이전트 간의 거래로까지 확장될 잠재력을 가집니다. 이는 위챗이 단순한 메신저 앱을 넘어 AI 기반의 초연결 생태계로 거듭나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