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인공지능(AI) 비서의 개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닷츠 룸(Dots Room)'이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챗GPT(ChatGPT)의 닷츠(Dots) 캐릭터를 활용해 태블릿 화면에 작은 픽셀 공간을 만들고, AI가 마치 살아있는 다마고치처럼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업 중 중요한 챗GPT 답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새 메시지가 오면 화면을 켜서 보여주는 단순한 기능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캐릭터가 다양한 공간을 이동하고, 사용자와 직접 대화하며, 위젯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한층 확장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닷츠 룸은 다양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몰입감 있는 AI 경험을 선사합니다. 캐릭터는 시간에 맞춰 집, 사무실, 출퇴근 지하철 등 가상의 공간을 이동하며, 답변 시에는 반짝이며 대화에 생동감을 더합니다. 사용자는 화면을 두 번 터치해 빠른 대화를 보내거나, 길게 눌러 캐릭터를 옮기는 등 직관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키보드 입력으로 직접 대화하고, 이미지 답변을 표시하거나 확대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코덱스(Codex) 계정의 주간 잔여 한도, 업무 메모, 시계, 달력, 날씨 등 유용한 위젯 정보를 공간 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만든 캐릭터 스프라이트를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제공하여 개인화의 폭을 넓혔습니다. 현재는 브라우저에 표시된 최근 50개 메시지를 읽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공식 닷츠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연동이나 실제 작업 상태 연동은 아직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유휴 태블릿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AI와의 상호작용 방식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AI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가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마치 반려동물처럼 교감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픈소스(MIT 라이선스)로 공개되어 누구나 소스 코드를 확인하고 직접 빌드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캐릭터 그림 자산은 CC BY-NC 4.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 이는 개발자 커뮤니티의 참여를 독려하고, 더 나아가 개인 맞춤형 AI 경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쓰는 기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AI와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흥미로운 활용 사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