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AirPods)의 모션 센서를 활용해 식사 중 음식을 씹는 횟수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아이폰 앱 '오도독'이 최근 1.7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기존에는 에어팟 착용이 필수였지만, 이제 아이폰 전면 카메라를 이용한 턱 움직임 감지 기능이 추가되어 에어팟이 없는 사용자도 자신의 식사 습관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도독'은 에어팟에 내장된 모션 센서가 머리 움직임을 감지하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앱은 이 센서 신호에서 씹을 때 발생하는 미세한 움직임을 식별하여 실시간으로 씹은 횟수를 세고, 식사 후에는 씹기 점수(0~100점), 총 씹은 횟수, 식사 시간, 분당 씹는 속도 등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특히, 이번 1.7 버전의 핵심인 카메라 측정 기능은 페이스 ID(Face ID)를 지원하는 아이폰의 전면 카메라가 턱의 움직임을 읽어 씹은 횟수를 계산하며, 모든 분석은 기기 내에서 이루어지고 영상은 저장되거나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개인 정보 보호에도 신경 썼습니다. 이 앱은 연세대 의대생을 포함한 'AI·SW 마에스트로' 17기 팀이 개발했으며, 한국, 일본, 미국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가 자신의 식사 속도와 씹는 횟수를 객관적인 수치로 인지하게 함으로써, '천천히 먹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일본처럼 '한 입에 30번 씹기'를 권장하는 문화권에서는 이러한 정량적 데이터가 더욱 효과적인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도독'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귀여운 다람쥐 캐릭터 '오디'와 주간 미션, 꾸미기 기능 등을 통해 사용자가 즐겁게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넛지(Nudge)' 전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건강 관리가 지루하고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고,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