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테크 업계에서 성공을 거둔 창업가들이 이제 투자자로 변신해 새로운 벤처 펀드를 조성하며 차세대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백만,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이들은 단순히 부를 축적하는 것을 넘어, 자신들의 경험과 자본을 활용해 유망한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며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는 성공한 창업가들이 다시 생태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의 CEO 닉 스토론스키(Nik Storonsky)는 2023년 AI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QED’ 펀드를 설립했습니다. 또한, 스카이프(Skype)와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 현 Wise)의 공동 창업자인 타벳 힌리쿠스(Taavet Hinrikus)는 2017년 ‘노스존(Northzone)’ 펀드를 통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2억 5천만 유로 규모의 ‘노스존 X(Northzone X)’ 펀드를 추가로 조성했습니다. 스포티파이(Spotify)의 다니엘 에크(Daniel Ek)도 ‘프라비트(Prima Materia)’를 통해 딥테크(deep tech) 및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유럽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딜리버루(Deliveroo)의 윌 슈(Will Shu), 옥토퍼스 에너지(Octopus Energy)의 그렉 잭슨(Greg Jackson) 등 많은 창업가들이 펀드를 설립해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에 여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첫째, 성공한 창업가들이 직접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단순히 자본뿐 아니라 실제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초기 스타트업에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둘째, 이들의 투자는 유럽 내 자본 유치를 활성화하고, 특히 AI, 딥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 분야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는 젊은 창업가들에게 롤모델을 제시하고, 성공 후 다시 생태계에 환원하는 문화를 조성하여 유럽이 글로벌 기술 허브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