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자국 경제 및 제조업 부흥을 위한 '플랜 멕시코(Plan México)'의 핵심 프로젝트로, 초저가 전기차(EV) '올리니아 우노(Olinia Uno)'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시제품을 운전하며 홍보에 나섰으며, 내년 여름 약 15만 멕시코 페소(약 8,500달러, 한화 약 1,170만 원)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는 멕시코를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만들고 자동차 산업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멕시코의 역할을 15% 확대하려는 야심 찬 계획의 일환입니다.
올리니아 우노는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6인승 전기차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25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50km이며, 휠체어 탑승 공간을 확보하여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전자레인지나 냉장고와 같은 일반 가전제품 플러그를 사용하여 가정용 전원으로도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멕시코시티, 멕시코주, 푸에블라 등 주요 지역에 2,000개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도 발표되었습니다. 현재 50% 수준인 국산 부품 사용률을 2030년까지 75%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저렴하고 효율적인 전기차 보급을 장려하는 추세와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가운데, 미국은 높은 관세로 중국산 전기차 유입을 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는 이미 멕시코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캐나다 역시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허용하는 등 북미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올리니아 우노는 이러한 상황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평가되며, 향후 미국 시장 진출 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