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신세티카(Syntetica)가 나일론 재활용 기술로 룰루레몬(Lululemon), Bpifrance 에코테크놀로지 펀드 등으로부터 3천만 달러(약 41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2023년 설립된 신세티카는 2024년 시드 라운드에서 420만 유로를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상업적 규모로 기술을 확장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나일론은 칫솔, 주방용품부터 의류, 텐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합성 소재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 주요 형태의 나일론은 화학 구조가 달라 각각 다른 재활용 공정을 필요로 했고, 이로 인해 혼합된 나일론 폐기물은 재활용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 대규모 재활용이 어려웠습니다. BCG의 2024년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재활용 가능한 의류 중 1% 미만이 섬유로 재가공될 정도로 이 분야는 난제로 남아있었습니다. 신세티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형태의 나일론을 사전 분류 없이 단일 공정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마르코 베르토네(Marco Bertone)는 “수십 년간 혼합 나일론 폐기물은 너무 복잡하고 비싸서 대규모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며, “우리는 업계가 포기했던 폐기물 흐름에서 고부가가치 소재를 회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 에탐(Etam) 등 유명 브랜드와 협력 중입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섬유 산업의 고질적인 폐기물 문제 해결에 중요한 진전을 의미합니다. 신세티카는 확보한 자금으로 프랑스에 미쉐린(Micheli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업용 시범 시설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는 나일론 재활용 기술이 실험실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입니다. 재활용 기술의 발전은 패션 및 의류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고부가가치 소재를 폐기물에서 회수함으로써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