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발자가 전자잉크 태블릿 리마커블(reMarkable)에 클레베투라(Clevetura) S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고, 여기에 윈도우 95 운영체제의 마우스 커서를 구현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리마커블을 단순한 필기 도구를 넘어선 생산성 장치로 활용하려는 시도와 함께, 전자잉크 디스플레이의 독특한 특성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개발자 마르티노 피아기(Martino Piaggi)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클레베투라 S 키보드를 리마커블에 연결한 후, '그록(grok)'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전체 시스템을 코딩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마우스 커서 디자인으로, 그는 거의 쓸모없는 커서 기능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윈도우 95의 고전적인 커서 이미지를 적용했습니다. 더 나아가, 전자잉크 디스플레이의 자연스러운 잔상(ghosting) 효과가 마치 윈도우 95 시절의 마우스 포인터 흔적(pointer trail) 기능을 무료로 구현하는 듯한 시각적 재미를 선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리마커블과 같은 전자잉크 기기의 잠재력을 탐색하는 흥미로운 접근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낮은 주사율과 잔상 때문에 동적인 UI나 마우스 커서 사용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피아기의 프로젝트는 이러한 단점을 오히려 개성 있는 기능으로 전환하여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전자잉크 기기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커스터마이징과 기능 확장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