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형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호버에어(HoverAir)의 '호버에어 베르사(HoverAir Versa)' 드론이 미국 시장 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인디고고(Indiegogo) 펀딩 캠페인을 시작한 지 불과 3일 만에 미국 내 주문 접수가 중단되었으며, 이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드론 규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호버에어는 비행 키트(Flight Kit)에 대한 물류 업데이트를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로는 FCC의 승인 철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호버에어 베르사는 스냅온(snap-on) 방식의 프로펠러 날개를 카메라 본체에 부착해 드론으로 변신하는 모듈형 기기입니다. 제조사인 중국의 제로 제로 로보틱스(Zero Zero Robotics)는 FCC에 이 제품을 '카메라'로 등록하여 승인을 받았지만, FCC는 모든 기업이 드론 및 핵심 드론 부품에 대한 규제 대상이며 카메라 역시 드론 부품으로 간주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FCC 데이터베이스에서 호버에어 베르사에 대한 항목이 사라진 상태이며, 인디고고 페이지에서도 미국 접속 시 비행 키트 옵션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카메라 부분까지도 미국 내 판매가 불가능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사례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드론 및 관련 기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호버에어는 과거에도 방수 드론 '호버에어 아쿠아(HoverAir Aqua)'의 인증 실패로 환불 지연 논란을 겪은 바 있어, 이번 사태로 인해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사용자들은 혁신적인 제품을 기대했지만, 규제의 벽에 부딪혀 구매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이는 기술 혁신이 시장 진입 장벽과 규제 환경을 동시에 고려해야 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교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