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온라인 플랫폼을 떠나 더 작은 공간으로 이동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플랫폼에 머물렀던 이들은 가격 변경, 게시물 AI 학습 활용, 새 소유주나 정책 등으로 인해 서비스가 변질되었다고 느끼며, 더 이상 '사람을 위해 만들어지는 서비스가 아니다'라는 공통된 인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탈 현상은 레딧(Reddit), 워드프레스(WordPress)뿐만 아니라 디스코드(Discord), 깃허브(GitHub), 포토샵(Photoshop)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도달 범위(reach)를 줄이는 대신 통제권(control)을 늘릴 수 있는 개인 웹사이트, 자체 호스팅 앱, 혹은 고퍼(Gopher)나 제미니(Gemini) 같은 스몰웹(smallweb)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선택이 주류 플랫폼을 포기하는 것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합리적인 대안으로 인식되며 조용하지만 꾸준히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대형 플랫폼의 성장 한계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플랫폼들은 이미 시장 포화 상태에 도달했으며, 신규 사용자 유입은 제한적이고 봇 계정만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AI 기술의 발전이 콘텐츠 생산의 용이성을 높였지만, 동시에 'AI가 만든 것 같은' 획일적인 콘텐츠 범람으로 사용 경험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불만도 제기됩니다. 결국, 사용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개인적인 연결과 통제된 환경에서 양질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 공간에서 '임차인'이 아닌 '소유자'가 되려는 욕구의 반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