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으로 유명한 미드저니(Midjourney)가 기존 사업과 전혀 다른 새로운 영역인 의료 스캐닝 분야에 진출합니다. 이들은 60초 이내에 전신을 촬영하는 초음파 CT 스캐너와 이를 활용한 '미드저니 스파(Midjourney Spa)'를 공개하며, 건강 관리를 위한 신체 데이터 접근 방식을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미드저니 스캐너는 사용자가 황금빛 얕은 물에 들어가면, 몸이 물속 센서 링을 천천히 통과하며 스캔되는 방식입니다. 약 50만 개의 센서가 돌고래의 반향정위처럼 여러 각도에서 초음파를 보내고, 물과 몸을 지나면서 변화하는 파형을 분석해 내부 구조의 상세한 3D 지도를 재구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초당 테라바이트급 데이터가 생성되며, 수천 대의 컴퓨터가 이를 분산 처리하여 밀리미터 단위의 해상도를 가진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미드저니는 첫 스파를 2027년 샌프란시스코에 열고, 2028년에는 더 많은 도시로 확장하며 3세대 스캐너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2031년까지 전 세계에 5만 대 이상의 스캐너를 배치하고 월 10억 회의 스캔 용량을 목표로 합니다.
미드저니는 이 스캐너를 MRI처럼 강력하지만 스파 방문처럼 가볍고 반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고자 합니다. 초기에는 상세 신체 구성 지도 제공에 집중하며,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에 맞춰 진단 기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비전은 사용자가 자신의 신체 데이터를 시간에 따라 관찰하고 일반 인구와 비교하며, 의사, 영양사, 코치, AI 친구와 함께 더 자주 선제적인 건강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미드저니는 이러한 조기 이미징이 전 세계 사망의 30%와 의료비의 50%를 줄일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값싼 전신 스캔이 과잉 진단과 불필요한 추가 검사, 생검,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AI가 보강하는 저해상도 초음파 영상은 위양성(false positive)을 높여 환자에게 불필요한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미드저니는 스스로를 투자자 없는 '커뮤니티 기반 연구소'로 정의하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