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와 당근페이의 주 이용자층이 가구 유형별로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이즈앱·리테일이 2026년 8월 국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번개장터는 1인 가구의 결제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반면, 당근페이는 다양한 가구 유형에서 고른 이용률을 보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번개장터의 카드 결제액 중 47.7%가 1인 가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어 초·중·고 자녀 가구(22.7%), 신혼·영유아 가구(17.8%) 순이었습니다. 반면 당근페이는 1인 가구(33.2%)와 초·중·고 자녀 가구(32.1%)의 결제 비중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신혼·영유아 가구(13.2%), 성인 자녀 가구(12.6%), 노인 가구(8.9%)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습니다. 이 조사는 계좌이체나 현금 거래는 포함하지 않고, 카드 결제 내역만을 기준으로 추정된 결과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각 플랫폼의 서비스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번개장터(Bungaejangter)는 패션, 디지털 기기 등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품목 거래가 활발하여 상대적으로 1인 가구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당근페이(Karrot Pay)는 지역 기반의 중고거래 및 생활 서비스에 강점을 가지며, 동네 이웃 간의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 가족 단위에서 필요한 물품 거래가 활발하여 다양한 가구 유형에서 고른 이용률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중고거래 시장이 단순히 저렴한 물건을 찾는 것을 넘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