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구 트위터)가 개인정보 보호와 빠른 웹 경험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던 오픈소스 프런트엔드 서비스 '니터(Nitter)'에 중단 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이로 인해 니터는 2026년 8월 24일까지 모든 인스턴스와 프로젝트 저장소를 영구 삭제해야 하며, 사실상 공식적인 서비스 및 개발 중단을 알렸습니다. 니터는 자바스크립트와 광고 없이 트위터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웹 페이지 로딩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서비스였습니다.
니터는 트위터(Twitter)의 비공식 API를 활용해 개발자 계정 없이도 작동했으며, 모든 요청을 백엔드에서 처리하여 사용자의 IP 주소나 브라우저 지문 추적을 막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덕분에 니터 페이지는 트위터 공식 웹사이트보다 평균 약 15배 가벼웠고, 타임라인 로딩 속도도 2~4배 빨랐습니다. 또한, RSS 피드, 다양한 테마, 반응형 모바일 화면을 지원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X는 니터가 악의적인 스크래핑(scraping)을 조장한다고 주장하며 중단 요구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니터의 폐쇄는 X가 플랫폼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트위터는 2024년부터 자바스크립트 없이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콘텐츠 열람을 위해 가입을 필수로 요구하는 등 사용자 접근성을 제한해왔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니터와 같은 대안 서비스의 등장은 사용자들이 개인정보 보호와 자유로운 정보 접근에 대한 갈증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니터의 중단으로 인해 사용자들은 다시 X의 정책에 따라야 하거나, 개인적으로 니터 인스턴스를 직접 운영하는 등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는 플랫폼 사업자와 사용자 간의 데이터 통제권 싸움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