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최근 발표한 '분할 원리(Partition Principle)'에 관한 수학 예비 논문(preprint)이 수학계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한 저명한 수학자는 이 논문의 품질이 너무 낮아 학술지에 제출되었다면 즉시 반려(desk rejection)되었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한 학술적 결과물의 신뢰성과 소통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비판의 핵심은 논문의 불명확하고 혼란스러운 내용, 부적절한 용어 사용, 그리고 일반적인 학술 논문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이상한 구조에 있습니다. 특히, 논문에 인용된 참고 문헌 중에는 미출판, 미검토, 아카이브(arXiv)에 등재되지 않은 강의 노트가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 인용은 내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수십 년간 '선택 공리(Axiom of Choice)'와 같은 관련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가조차 논문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하며, 이는 저자가 독자에게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AI 기술이 학술 연구에 통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문제점을 부각합니다. 오픈AI는 '진전(progress)'이라고 발표했지만, 대중과 정책 입안자들은 이를 '해결책(solutions)'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학자들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위험이 있으며, 전문가들은 AI가 생성한 결과물의 품질을 검증하고 학술적 기준에 맞게 다듬는 과정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AI가 강력한 도구임은 분명하지만, 그 활용 방식과 결과물의 책임성에 대한 학계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