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시장에서 QMK, ZMK 같은 오픈소스 펌웨어로 사용자들에게 높은 자유도를 제공했던 키크론(Keychron)이 이제 게이밍 마우스 분야로 그 영역을 확장합니다. 키크론은 최근 게이밍 마우스용 오픈소스 펌웨어인 ZGM(Zephyr Gaming Mouse)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2027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폐쇄형 펌웨어가 지배적인 게이밍 마우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ZGM은 키보드의 QMK·ZMK처럼 제조사 전용 소프트웨어에 얽매이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펌웨어를 수정하고 고급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설정이 마우스 내부 메모리에 직접 저장되어 백그라운드에서 별도 프로그램을 실행할 필요 없이 유지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ZGM은 저지연 동작에 초점을 맞추고 센서, 버튼, 스크롤 휠, 조명 등 각 구성 요소를 모듈화하며, 다양한 마이크로컨트롤러와 유무선 마우스를 모두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첫 적용 제품은 하이브리드 마그네틱 스위치를 탑재한 게이밍 마우스 G6 HE가 될 예정입니다.
이번 ZGM의 등장은 게이밍 주변기기 시장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제조사마다 독점적인 소프트웨어와 펌웨어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자신의 마우스를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하거나 특정 기능을 추가하기 어려웠습니다. ZGM이 QMK처럼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는다면, 사용자들은 더 이상 제조사의 정책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최적화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오픈소스 생태계를 통해 커뮤니티 주도의 개발과 혁신이 촉진되어 게이밍 마우스의 기능과 활용성이 한층 더 발전할 가능성도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