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챗봇 플랫폼 캐릭터닷AI(Character.AI)가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c.ai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세로형 영상 콘텐츠로, 시청자가 영상 속 캐릭터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저예산 실사 드라마가 주를 이루는 기존 마이크로드라마 시장에 생성형 AI 기반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c.ai 시리즈는 로맨스, 호러, SF 등 인기 장르를 기반으로 하며, 각 에피소드는 2분 미만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시청을 마친 후 해당 에피소드의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캐릭터닷AI는 'Last Summer', 'The Nighttime Game', 'Eden Fall' 세 가지 시리즈를 시작으로 총 10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처음 8개 에피소드는 무료로 제공하고 마지막 2개는 유료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초기 시리즈는 인간 주도 스튜디오 팀이 AI를 활용해 제작했지만, 향후에는 크리에이터들이 자체 AI 도구를 사용해 오리지널 마이크로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캐릭터닷AI의 카란딥 아난드(Karandeep Anand) CEO는 이번 마이크로드라마 진출이 단순한 유행 추종이 아닌, 플랫폼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시각적 일관성을 위해 자체 AI 모델을 사용했으며,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들과 협력하여 스크립트를 개발하고 이를 AI 파이프라인에 넣어 시각 및 오디오를 생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작된 c.ai 시리즈는 기존 저예산 실사 마이크로드라마에 비해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이 인터랙티브 기능과 함께 새로운 시청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각 에피소드 챗봇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해당 에피소드 정보만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미성년자의 이용은 제한됩니다.
이번 시도는 캐릭터닷AI가 단순한 챗봇을 넘어 스토리텔링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의 핵심입니다. 마이크로드라마 시장은 향후 몇 년 내 2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기반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사용자 참여를 극대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 방식과 소비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