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에 MIT를 중퇴한 이든 손튼(Ethan Thornton)이 설립한 방위산업 스타트업 마하 인더스트리(Mach Industries)가 최근 3억 달러(약 4,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18억 달러(약 2조 4,7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총 누적 투자액은 약 4억 8,500만 달러(약 6,600억 원)에 달합니다. 마하는 수직 이착륙 공격기, 장거리 대함 미사일, 성층권 시스템 등 6가지 무기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는 파격적인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하 인더스트리의 핵심 전략은 '다각화된 동시 개발'입니다. 기존 방위산업 스타트업들이 특정 제품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마하는 여러 무기 시스템을 동시에 개발하며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려 합니다. 이는 중국과의 잠재적 대규모 분쟁에 대비해 미국이 더 신속하게 다양한 무기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손튼의 신념에서 비롯됩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비해 생산량이 적음에도 창의성으로 우위를 점한 사례를 들며, 미국 역시 '생산량'보다는 '창의성'과 '제품화'에서 앞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제트 엔진, 고체 로켓 모터, 레이더 등 핵심 부품의 공급망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실제로 24년 역사의 고체 로켓 모터 회사 엑스쿼드럼(Exquadrum)을 5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마하 매출의 약 절반은 이러한 부품 판매에서 발생합니다.
마하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방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위산업은 오랜 개발 기간과 단일 제품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마하는 스타트업 특유의 민첩성과 혁신으로 다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며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정부 계약을 따내고 있습니다. 현재 약 13개의 정부 계약을 확보했으며, 올해 말까지 여러 시스템의 작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국방부가 직면한 '중국과의 생산량 격차' 문제를 해결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마하의 성공은 다른 방위산업 스타트업들에게도 새로운 개발 및 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업계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