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자금 조달에 나섰습니다. 최근 캐나다 채권 시장에서 140억 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씨티그룹(Citigroup),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등 주요 은행들로부터 175억 달러(약 24조 원) 규모의 지연 인출 기간 대출(delayed draw term loan)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아마존은 단 이틀 만에 총 315억 달러(약 43조 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출은 아마존이 필요에 따라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며, 조달된 자금은 '일반적인 기업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자금의 상당 부분이 AI 칩, 데이터 센터 등 급증하는 AI 관련 인프라 투자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이 80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메타(Meta)가 3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하는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자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조달은 AI 군비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기업들은 막대한 자본 지출(capex)을 통해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지만,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과연 이러한 천문학적인 지출이 미래 수익으로 정당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공격적인 투자가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며, 이는 업계 전반에 걸쳐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