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이 12월 14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국내 과학기술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10월 26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11월 2일 가동식을 개최한 '한강'은 기존 CPU 중심의 계산과학을 넘어, GPU 기반의 인공지능(AI)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급변하는 AI 시대에 맞춰 국가 차원의 연구 인프라를 고도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한강'은 총 8,496개의 엔비디아(NVIDIA) GH200 및 H200 GPU와 9,936개의 CPU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론 연산성능은 614페타플롭스(PF)에 달하며, 이는 2018년 도입된 5호기 '누리온'보다 24배 향상된 수치입니다. 저장 공간은 205페타바이트(PB)로 10배, 네트워크 성능은 400Gbps 이상으로 4배 확대되어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초고속 통신이 가능합니다. 이 같은 압도적인 성능은 11월 발표될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TOP500에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강'의 도입은 국내 과학기술 연구 및 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연산 자원은 R&D 혁신(55%), 국가전략(30%), 산업혁신(15%) 분야에 배분될 예정입니다. 특히 산업혁신 분야에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컨설팅과 기술 지원 등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들이 AI 기반 기술 개발에 슈퍼컴퓨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뿐만 아니라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